2023년 SIT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 이슈와 소외 문제에 대한 혁신 사례를 다뤘다. 사회 구조 변화로 새롭게 등장한 취약 청년 문제와 기술 발전에도 줄어들지 않는 장애인의 학습 격차 문제를 혁신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의미 있는 시도와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공유했다.

2023년 5월 25일 <영케어러와 돌봄의 위기>를 주제로 한 사회 혁신 강연 및 토론 행사에서는 과중한 가족 돌봄 부담을 지며 학업과 생계를 병행하는 청(소)년, 영케어러가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아빠의 아빠가 됐다’, ‘새파란 돌봄’을 쓴 조기현 작가와 광주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재형 사무국장 외 관련 분야 연구자, 전문가가 연사 및 패널로 참여했다. 고령화와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전통적 가족 돌봄 기능 약화에서 영케어러와 돌봄 사각지대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고, 돌봄 관점의 영케어러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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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6일에 열린 하반기 SIT 컨퍼런스에서는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 접근성을 다뤘다. <시각장애 학생의 학습과 성장>을 타이틀로 한 본 행사에서는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대체 학습 자료로 공부하는 환경에 어떤 제약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해결에 필요한 접근을 논의했다. 행복나눔재단 이보인 팀장과 ㈜엑스비전테크놀로지 김정호 이사가 연사로 참여하여 시각장애 학습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경험과 시사점을 공유했고, 특수교육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현실적 솔루션과 포용적 자세의 필요성을 토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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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는 컨퍼런스에 참여한 사회혁신가들과 함께 2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2022년 <청년, 고립에서 자립으로>에 연사로 참여했던 ‘안무서운회사’ 유승규 대표와 함께 은둔·고립의 개념과 실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 지원한다. 제작한 영상은 은둔 청년 지원 기관 관계자 교육 및 부모 교육에 활용해 은둔에 대한 이해를 돕고, SNS 확산을 통해 인식 개선 및 당사자 발굴에도 활용한다.

또한 2023년 <영케어러와 돌봄의 위기>에서 함께 했던 조기현 작가 및 ‘돌봄청년커뮤니티 N인분’과 영케어러 멘토링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돌봄 청년과 청소년을 멘토·멘티로 연결하고 자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SIT는 사회혁신 뉴스레터 ‘Table Talk’을 격주 발행,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회혁신가 인터뷰와 사회혁신 모델을 소개하여 의미 있는 시도와 새로운 관점, 통찰을 확산하고 있다. 연말에는 ‘차별 없는 공간’을 주제로 첫 구독자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하여 토론과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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