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사회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실험과 개선을 통한 최적화된
솔루션 기반의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변화를 이끌어 나갑니다.
1) '시각장애 학습' 프로젝트
시각장애 학습 프로젝트의 첫 스타트는 점자였다. 학습 적령기 시각장애 아동들이 점자를 배울 기회를 갖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바로가기]>를 개발,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 점자 학습 커리큘럼과 탭틸로(점자 블록), 버사슬레이트(점자 필기도구), 점자 학습서, 점자 동화책과 같은 교구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지금까지 125명의 아동에게 1:1 방문교육을 제공해왔다.
세상파일은 이 아이들이 자라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점자 학습자료를 제때 받지 못해 교육 현장에서 소외된다는 새로운 문제를 발견했다. 이에, <시각장애 학생 점자 학습자료 제공 프로젝트[바로가기]를 2020년부터 준비해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2022년에는 주요 과목인 국어/영어/수학 점자 문제집을 제작했으며, 분업화를 통해 기존보다 70% 단축된 기간에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 국내 최초 점자 문해력 평가지표 개발
점자의 경우, 얼마나 읽고 쓸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시각장애 학생의 점자 수준을 알 수 없고, 맞는 학습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세상파일은 약 2년에 걸쳐 전문가들과 검사지를 개발하고, 전국 특수학교 시각장애 학생 71명의 점자 문해력을 분석해 지표를 만들었다. 실제로 이 평가도구&지표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의 점자 문해력을 측정해 본 결과, 점자를 전혀 모르던 아이들이 읽기/쓰기/유창성/이해력 모든 영역에서 점자 학습 능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다. 평가지표의 유효성과 프로젝트 효과성을 동시에 확인한 셈이다.
<영어·수학점자 교육 프로젝트>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누구나 배우는 영어와 수학. 하지만 시각장애 아동 눈높이에서 영어와 수학을 알려주는 학습자료는 없다시피 하다. 특히 수학의 경우, 시각장애 아동이 도형이나 그래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특수한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세상파일에서는 기초학습 단계(초등학교 1~3학년)의 영어 수학 교재/교구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영어는 초등 영어 점자를 익힐 수 있는 기초 교재와 낱말카드를, 수학은 개념과 원리를 시각장애 학생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는 학습지와 노트패드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초에 개발을 마치고 시각장애 아이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2) '휠체어 이동' 프로젝트
"왜 놀이터에서 시각장애 아동을 보기 힘들까?"라는 질문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바로가기]>가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뇌병변이나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몸에 맞는 휠체어에 전동키트를 부착한 맞춤형 이동보조기기 ‘토도웍스’를 제공했다. 3년 동안 총 1,907대가 제공되어, 아이들이스스로 동네 주변을 이동한 경험이 9배 증가하고 행복/자존감/자아실현 욕구와 같은 긍정적 감정이 향상되는 결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를 이어받아 2022년부터는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해 시즌2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총 2,600여대가 제공되었다.
또한, 세상파일은 휠체어 사용 아동들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휠체어를 더 잘 다루려면 재활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2021년부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 발달 프로젝트[바로가기]>를 통해 온·오프라인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기수를 진행, 187명이 참여했다.
그런데 휠체어를 잘 타도 ‘외출’에는 여전히 제약이 많다. 세상파일은 환경적 요인에 주목하고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바로가기]>를 시작했다. 휠체어 이동에 필요한 다양한 ‘이동정보*’를 수집해 일원화된 채널로 제공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이다.
*휠체어 이동정보 : 보행로 장애물, 계단 유무, 건물 출입문 유형 등 휠체어가 이동할 때 고려되어야 하는 정보
이를 위해 세상파일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소셜벤처와 이동정보를 수집한 것입니다. 기존의 공공 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보행로 폭을 재고 매장 사진을 찍고, 마지막으로 휠체어 사용자가 현장을 방문해 재차 검수함으로써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후원 파트너 기업에서도 임직원 봉사활동을 통해 힘을 보태주었다. 이런 노력이 쌓여서 2022년 기준으로 서울 55개 지하철역 주변의 1만 7천 여개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다.
※ 휠체어 내비게이션 베타서비스 <휠비> 런칭
<휠비>는 이동정보를 기반으로, 휠체어에 최적화된 경로와 접근 가능한 장소를 알려주는 앱 서비스이다. △보행로 길안내, △경사로 표시, △건물 출입문・편의시설 정보, △3가지 작동모드 등을 제공한다.
대전에서는 <휠비>에 저상버스 탑승예약 기능을 더해 휠체어 사용자의 외출과 이동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바로가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2년 대전시-신협사회공헌재단-위즈온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으며. 2023년 말, 휠체어 사용자를 포함한 교통약자의 이동이 훨씬 편리해지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시니어 프로젝트
세상파일이 새로 주목하는 분야는 시니어이다. 하지만 문제가 복지/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다. 그중에서도 세상파일은 주목받지 못한 니치에 있는 문제를 찾고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한다.
치매 예방에 대한 개인과 국가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아직은 치매 전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치매 예방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치매 예방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젝트[바로가기]>를 기획했다. 세상파일이 주목한 솔루션은 소셜벤처 이드웨어의 ‘사운드마인드’. 음성인식과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치매 유병률를 낮추는 앱 서비스이다. 2021년, 행복나눔재단과 진행한 테스트에서 사용한 어르신들의 인지기능이 향상되고, 체감 효과나 편리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솔루션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022년에는 이 ‘사운드마인드’를 실제 돌봄 현장에 적용해보는 파일럿 과정을 밟았으며, 현재 성남/안동/울산/청주 4개 지역 63개 주야간보호센터에 ‘사운드마인드’가 보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상파일은 신중년&시니어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그 첫 단계로, 세상파일의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와 연계한 이동정보 수집 활동과 <치매 예방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젝트>와 연계한 디지털 인지코치 활동을 진행했다. 다소 생소한 활동이지만 참여자들은 ‘새로운 활동이었다’, ‘보람을 느꼈다’,
‘어딘가에 도움이 된다면 동참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겨주었다. 특히나 디지털 인지코치의 경우,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고 노년층을 잘 이해하는 어르신에게 적합한 활동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세상파일은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후원 파트너,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는솔루션 파트너, 문제해결의 효과를 검증하는연구 파트너가 협력해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지금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원 기업/기관은 27개. 보다 긴밀한 협력 프로세스를 가져가기 위해 <세상파일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소규모 네트워킹을 기획했다. 2022년, ‘장애인 이동’을 테마로 두 차례 열렸고, 30개 기업/기관에서 50여 명이 참석했다. 같은 사회문제를 고민하는 사회공헌 담장자와 소셜벤처가 모여 솔루션과 방안을 깊이 얘기해보는 시간이었으며,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와 역할을 ‘역제안’을 해주었다. 이에, 실제로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보행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도 하고, 좋은 후원 파트너를 만나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가 실행 궤도에 오르기도 했다.